Obsidian과 Syncthing을 이용해서 기기 제한 없이 노트 하기

최근에 Obsidian을 사용해보고 있습니다. 상당히 간단하면서도 그래프나 캔버스 등의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인 노트 앱이죠.

이런저런 자료에서 가져온 대략적인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Obsidian 특징

  1. 100% 로컬에 저장됩니다.
    노션과 같은 다른 노트 앱은 클라우드 저장이 기본이지만, 옵시디언은 우선적으로 로컬에 폴더와 파일의 형태로 저장됩니다. 보안이 신경 쓰인다면 이 부분에서 걱정이 없습니다.
  2. 저장되는 확장자가 .md, 즉 마크다운입니다.
    다른 도구로 열어서 수정도 가능하고, 내용만 복사하여 다른 곳으로 옮기기 훨씬 쉽습니다.
  3. 오픈소스 프로젝트라 생태계가 방대합니다.
    옵시디언 앱 내부에서 커뮤니티에서 테마나 플러그인을 쉽게 찾아 적용할 수 있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관련 플러그인을 통해서 해결할 수도 있죠.

저는 이 앱을 사용하기 전에 동기화가 가능한가? 라는 질문을 먼저 던졌습니다. 공식 동기화 서비스가 있긴 했습니다. 달마다 4달러의 유료 서비스로 말이죠. 8달러는 게시까지 지원됩니다.

조금 더 찾아보니 커뮤니티 플러그인을 통해서도 동기화가 가능하다는 말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까지 찾아보는 건 조금 귀찮았습니다. 딸깍 한 번으로 플랫폼 간 동기화를 쉽게 하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또 보니까, 이미 제가 다른 동기화 서비스를 이용 중이더군요. 그게 Syncthing이었습니다.

결론만 말씀드리면, ObsidianSyncthing를 이용한 동기화는 성공적이었습니다.

Syncthing 구성

Syncthing은 별도의 서버 없이 개인과 개인 간 동기화를 목적으로 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 입니다.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GUI도 제공되고 있습니다. 물론 모바일 앱도 있고요.

대략적인 작동 방식은, 특정 폴더를 지정하면 해당 폴더 전체를 다른 기기에서 동기화 시켜서 완전 동일한 폴더가 복사 되는 방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약간의 단점도 명확합니다. 로컬에 해당 파일을 그대로 복사하는 방식으로 동기화가 이뤄지기 때문에 각 저장소마다 파일 만큼의 용량을 차지하게 됩니다. 보안 때문이라면 이건 단점이 아니라 하나의 특징으로 봐야겠죠.

더 자세한 설명과 설치 방법은 아래 링크로 대체하겠습니다. 동기화 하고 싶은 기기마다 해당 싱크띵이 구성되어 있어야 합니다.

저는 아래와 같이 삼권분립 체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개인 우분투 서버
컴퓨터 휴대폰

컴퓨터에서 파일이 저장되면 개인 서버에 해당 파일이 동기화 되고, 서버에서 휴대폰으로 한 번 더 동기화가 이뤄지는 방식입니다. 클라우드 서버처럼 혹은 NAS처럼 사용 중이라고 봐도 좋습니다.

위처럼 각 동기화 시키려는 플랫폼마다 Syncthing을 설치 및 구성해두었다면 준비는 끝입니다.

Obsidian 동기화

Obsidian에서 동기화 하는 방법도 무척 쉽습니다.

말 그대로 폴더를 전부 동기화 해버리면 끝입니다.

설명이 이걸로 끝일 정도로 정말 쉽습니다.

그래도 좀 더 적어보자면,

  1. 씽크띵에 동기화할 기기를 추가합니다. 앞서 링크한 글에서 추가 방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옵시디언에서 보관함을 생성합니다. 이때 생성되는 보관함은 단순 폴더 형식입니다.
  3. 싱크띵에서 폴더 추가 버튼을 눌러 해당 경로를 입력 합니다. PC에서는 아무 노트 위에서 우클릭하면 폴더에서 보기라는 버튼으로 폴더 경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4. 공유 탭에서 동기화 할 기기를 모두 선택하고 저장합니다. 선택하지 않고 생성했다면, 추가된 폴더를 클릭하면 나오는 편집 버튼을 통해서 공유할 기기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5. 각 기기에서 동기화 승인 및 경로를 지정하여 동기화 합니다.
  6. 해당 기기의 옵시디언에서 해당 폴더를 엽니다.
  7. 파일이 모두 동기화 되었는지 확인합니다.

사용 시 특징

동기화 속도
동기화 속도는 싱크띵의 동기화 속도를 따릅니다. 저장이 되어서 변경이 감지되면 수 초 내에 동기화가 완료됩니다. 옵시디언 노트가 마크다운 방식이라 용량이 적어서 동기화 자체는 굉장히 빠른 편입니다.

감지만 된다면 거의 즉시 동기화가 완료됩니다.

동기화 반영
동기화가 완료된 시점을 기준으로 설명 드리자면, PC와 모바일에서 즉시 반영됩니다.
물론 파일을 감지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보니 변경 완료 후에도 약간의 딜레이는 있습니다.

약간의 딜레이를 감수하면 해당 파일을 열고 있는 와중에도 변경점이 즉각 반영됩니다.

동기화 용량
앞서 잠깐 언급했듯이 마크다운 문서 위주로 공유 되기 때문에 폴더와 마크다운 문서 몇 개 정도는 수 MB 정도로도 충분합니다. 물론 문서가 많아지면 많아질 수록 용량도 커질 테지만, 텍스트 몇 천 자 적은 마크다운 용량이 얼마나 되겠습니다.

마크다운 기반의 텍스트 파일이기 때문에 용량이 크지 않습니다.

동기화 트레픽
동기화가 이뤄지지 않을 때는 기본적으로 휴면 상태입니다. 작성하는 시점에서의 윈도우 환경에서의 메모리 용량이 49.3MB 정도 되는 군요. 네트워크는 변경점을 확인하기 위한 용도의 신호를 주기적으로 보내고 받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 마저도 WiFi 환경에서만 동작하도록 제한할 수 있었습니다.

50MB 이하의 메모리 사용량과 휴면 상태에서 변경을 확인하기 위한 용도의 신호를 주기적으로 주고 받습니다.

결론

저는 일단 몇 주간 사용했을 때는 단점 없이 굉장히 편하게 사용했습니다. 주로 아이디어를 기록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는데, 앱 자체가 상당히 가볍다 보니 모바일로 대충 적은 걸 PC로 옮길 때의 스트레스가 없어졌습니다.

월마다 나가는 지출도 없고 동기화 속도도 굉장히 빠른 편이라서 편합니다. 잠깐 움직이면서 휴대폰에 적은 내용이 다시 컴퓨터에 앉으면 동기화가 완료되어 있어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용할 목적의 노트 앱을 찾고 있고, 동기화 해서 다른 기기에서도 쉽게 옮기고 싶다면 위 방식을 고려해봐도 좋겠습니다.

관련 링크

  • Syncthing
  • Obsidian
  • Obsidian GitH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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